휴스턴 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좌 봄학기 수료식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한국교육원(원장 양은미)이 외국인과 한국어를 배우려는 한인 혈통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강좌가 2024년 봄학기 수료식을 거행했다.
지난 5월 7일(화) 오후 6시부터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 2층에서 거행된 수료식에는 1단계부터 6단계 까지 총 9개 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참석했다.
교육원의 한국어강좌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7개반으로 운영되었는데, 올해는 학생수가 늘면서 1~3단계 반은 각각 2개반이 운영되었고 학생수도 100명에서 15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양은미 교육원장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학생들의 숫자가 매년 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K-Pop을 비롯하여 영화, 넷플릭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 인종과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역사를 진지하게 배우고 한 학기의 성과를 자축하는 자리는 다양성의 대표적인 도시 휴스턴의 축소판과도 같았다. 자발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이들 학생들은 특별히 K-문화 열풍에 동화되어 그들만의 유대감과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었다.
양은미 교육원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진지한 수업 참여, 그리고 교사들의 협조에 감사를 전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의 Jennifer Kapral 교육 디렉터도 다양성의 시대에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각 반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됐고, 개근상, 우수상 학생들에게 상장과 선물이 수여될 때마다 진심어린 박수로 축하했다. 또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한 학기의 수고와 뿌듯함도 함께 나누었다.
수료식이 끝난 후에는 장기자랑이 이어졌는데 10여명이 노래, 댄스, 동화구연 등으로 준비한 순서를 뽐낼 때마다 함께 호응하고 실수가 있어도 힘껏 응원했다. 초청무대로 K-Pop 댄스팀이 마지막을 달구었고, 화룡점정은 한국식 도시락을 먹으면서 가을학기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휴스턴 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좌는 학기당 주 1회 2~3시간 수업이 18~20주간 운영된다. 가을학기는 오는 8월 5일(월)부터 12월 13일(금)까지 총 18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