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8항 :::::
제 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 "ㄹ"이 줄어질 적
갈다: 가니 간 갑니다 가시다 가오
놀다: 노니 논 놉니다 노시다 노오
불다: 부니 분 붑니다 부시다 부오
둥글다: 둥그니 둥근 둥급니다 둥그시다 둥그오
어질다: 어지니 어진 어집니다 어지시다 어지오
[붙임] 다음과 같은 말에서도 "ㄹ"이 준 대로 적는다.
마지못하다 마지않다 (하)다마다 (하)자마자
(하)지 마라 (하)지 마(아)
2.어간의 끝 "ㅅ"이 줄어질 적
긋다: 그어 그으니 그었다
낫다: 나아 나으니 나았다
잇다: 이어 이으니 이었다
짓다: 지어 지으니 지었다
3. 어간의 끝 "ㅎ"이 줄어질 적
그렇다: 그러니 그럴 그러면 그럽니다 그러오
까맣다: 까마니 까말 까마면 까맙니다 까마오
동그랗다: 동그라니 동그랄 동그라면 동그랍니다 동그라오
퍼렇다: 퍼러니 퍼럴 퍼러면 퍼럽니다 퍼러오
하얗다: 하야니 하얄 하야면 하얍니다 하야오
4.어간의 끝 "ㅜ, ㅡ"가 줄어질 적
푸다: 퍼 펐다
끄다: 꺼 껐다
담그다: 담가 담갔다
따르다: 따라 따랐다
뜨다: 떠 떴다
크다: 커 컸다
고프다: 고파 고팠다
바쁘다: 바빠 바빴다
5. 어간의 끝 "ㄷ"이 "ㄹ"로 바뀔 적
걷다[步]: 걸어 걸으니 걸었다
듣다[聽]: 들어 들으니 들었다
묻다[問]: 물어 물으니 물었다
싣다[載]: 실어 실으니 실었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굽다[炙]: 구워 구우니 구웠다
가깝다: 가까워 가까우니 가까웠다
괴롭다: 괴로워 괴로우니 괴로웠다
깁다: 기워 기우니 기웠다
맵다: 매워 매우니 매웠다
무겁다: 무거워 무거우니 무거웠다
밉다: 미워 미우니 미웠다
쉽다: 쉬워 쉬우니 쉬웠다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 어 "와"로 소리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돕다[助]: 도와 도와서 도와도 도왔다
곱다[麗]: 고와 고와서 고와도 고왔다
7. "하다"의 활용에서 어미 "-아"가 "-여"로 바뀔 적
하다: 하여 하여서 하여도 하여라 하였다
8. 어간의 끝 음절 "르" 뒤에 오는 어미 "어"가 "-러"로 바뀔 적
이르다[至]: 이르러 이르렀다
노르다: 노르러 노르렀다
누르다: 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푸르러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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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18에 관한 풀이 :::::
[제18항] 불규칙 용언의 적기
제18항은 이른바 불규칙 용언의 표기 문제를 규정한 것인데, 불규칙 용언일 경우 각각의 특수한 불규칙한 꼴을 그대로 인정하여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발음을 무시하고 통일적인 법칙을 따르게 되면 발음과 표기가 너무 어긋나게 되는 폐단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살펴 보자.
음운 변동에는 보편적인 변동 현상과 개별적인 변동 현상이 있다. 보편적인 음운 변동의 경우 동일한 음운적 환경에 있는 모든 형태소가 예외 없이 변한다. 따라서 원래의 꼴로 적어도 다르게 읽을 가능성이 없다.
(1)ㄱ. 먹+는다→멍는다 박+는다→방는다 수박+만→수방만 고깃국+만 →고깃궁만
ㄴ. 잣#→잗 낫#→낟 맛#→맏 갓#→갇
(1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형태소와 형태소가 이어질 때 [ㄱ] 소리와 콧소리로 시작하는 자음이 이어질 때는 앞의 [ㄱ]이 [ㅇ]으로 변하는데, 이를 자음 동화라고 한다. 이러한 변동 현상은 이와 같은 음운적 환경에 있는 말이면 예외 없이 일어난다. 이러한 변동 현상을 보편적 변동이라고 한다. 따라서 보편적 변동을 하는 단어는 원형을 밝혀서 적어도 독자들은 예외 없이 변동된 발음을 하게 된다. 그리고 (1ㄴ)에서는 음절 끝소리 규칙에 의해서 음절 말음의 [ㅅ]은 항상 파열음의 예사소리인 [ㄷ]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현상도 보편적인 변동 현상이므로 원형을 밝혀 적는다. 이렇게 원형을 밝혀 적어도 독자들이 예외 없이 변동된 발음을 하기 때문에, 독서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원형을 밝히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변동 현상이 일어나는 단어는 원형을 밝혀 적으면 문제가 생긴다.
(2) ㄱ. 낫+아 → [나아] 깁+어 → [기워] 듣+어 → [드러]
ㄴ. 벗+어 → [버서] 잡+아 → [자바] 닫+아 → [다다]
즉 "낫다"의 경우는 어간에 어미 "아"가 붙으면 [나아]로 발음되어 [ㅅ]이 탈락하는데, 같은 음운적인 조건을 가진 "벗다"의 경우는 [버서]라고 발음되어 [ㅅ]이 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깁다"는 어간에 어미 "어"가 붙으면 [기워]로 되어 어간의 끝 음절 [ㅂ]이 [ㅜ]로 변하는데, 반면에 같은 음운적 환경에 있는 "잡다"는 어간에 어미 "아"가 붙으면 [자바]가 된다. "듣어"는 [드러]로 변동하는데, "닫아"는 [다다]로 되어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2)의 예들을 보면 같은 음운적인 환경에 있는 단어들이 어떤 경우에는 변동이 일어나고 어떤 경우에는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2ㄱ)과 같은 변동을 개별적인 변동이라고 하는데, 개별적인 변동을 하는 단어는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나는(변동된) 대로 적어 준다. 원형을 밝혀서 "낫아"라고 적으면 "벗어[버서]"에 이끌려서 독자들이 [나사]로 잘못 발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깁어"라고 적으면 "잡아[자바]"에 이끌리어 독자들이 [기버]로 발음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개별적인 변동을 하는 단어들은 소리나는 대로 "나아, 기워, 들어"라고 표기한다.
다음의 불규칙 용언들은 모두 개별적인 변동을 하는 예들이기 때문에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
[참고 2] 불규칙 활용의 유형
불규칙 활용을 하는 용언의 유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ㄱ. 어간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
① "ㄹ" 불규칙 용언 ② "ㅅ" 불규칙 용언 ③ "ㅎ" 불규칙 용언 ④ "ㅜ, ㅡ" 불규칙 용언 ⑤ "ㄷ" 불규칙 용언 ⑥ "ㅂ" 불규칙 용언
ㄴ. 어미가 예외적인 형식으로 결합하는 것
⑦ "여라" 불규칙 용언 ⑧ "러" 불규칙 용언
ㄷ. 어간의 모양이 바뀌고, 어미도 예외적인 형식으로 결합하는 것
⑨ "르" 불규칙 용언